단수이-홍마오청-진리대학-진천미-보피랴오-용산사-까르푸
언제나 알찬 일정으로
대만 여행 3일 차
매력적인 해안도시 단수이 관광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단수이
위치: Zhongzheng Roa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Taiwan 251
단수이는 대만북부 신베이시에 위치한 해안가 도시로
매력적인 풍경과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타이베이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으로 인기가 많다고 해서
단수이의 매력을 느껴보고자 방문했다.
반차오-단수이 가는 방법
반차오역에서 MRT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환승이 번거로웠다.
재스퍼영호텔 맞은편에서 947 버스를 타고 편하게 앉아서 단수이로 갈 수 있었다.
이동시간: 약 1시간 30분
버스요금: 45 NTD
단수이강 산책로 골목 모퉁이에
단수이를 대표하는 전통간식 아게이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아게이는 유부에 당면을 넣어 소스로 맛을 낸 간식으로
단수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라고 했지만
주말 점심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어보지 못했다.
대신 한국에서 한 때 유행했던 대만카스텔라(110 NTD)를 먹어봤다.
산책로 벤치에 앉아 갓 만들어 따뜻하고 폭신한 식감의 카스테라를 맛있게 먹다가
근처에 있는, 바로 앞 단수이강이 보이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도 했다.
스타벅스 Riverside Shop
위치:No. 205號, Zhongzheng R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Taiwan 251
홍마오청까지 도보 약 10분 정도 거리였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걸어갔다.
홍마오청
위치: 251, Taiwan, New Taipei City, Tamsui District, 中正路28巷1號
영업시간: 오전 9:30 ~ 평일 오후 5시 , 주말 6시
입장료: 1인 80 NTD
홍마오청은 대만이 한때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식민 지배 역사를 겪은 흔적을 볼 수 있는 요새다.
건축물도 너무 멋지고 정원도 너무 잘 정돈되어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홍마오청,
화창하고 시원했던 날씨 덕에 기분도 너무 좋았다.
홍마오청 안쪽으로 가면 진리대학교로 이어져있는 길이 있다.
진리대학교
위치: No. 32, Zhenli St,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Taiwan 251
진리대학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었다.
주말이라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가득했지만 단수이의 탁 트인 풍경 덕분에 여유롭게 느껴졌다.
단수이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오후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았다.
단수이를 알차게 즐기고 우린 시먼딩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단수이-시먼딩 가는 방법
홍마오청 맞은편 정류장(fort san domingo)에서 870번 버스를 타고
단수이역(Tamsui Station)에서 MRT를 타고 이동했다.
빨간색라인(Tamsui-Xinyi Line) Zhongshan 에서 내려서
초록색라인(Songshan-Xindian Line)으로 갈아타고
시먼역(Ximen)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단수이역에서 MRT를 타기 전
피로를 조금이라도 풀기 위해 편의점에서 자양강장제(바카스맛)를 마셨다. (2개 37 NTD)
시먼역 5번 출구
위치: 108, Taiwan, Taipei City, Wanhua District, Section 1, Zhonghua Rd, No. 55
거리를 구경하다가 대만에서 과일을 먹어보지 않을 수 없어서 컵과일을 먹어봤다.
한 컵 씩 만들어둔걸 살 수도 있었는데,
원하는 과일로 반반도 가능하고 새로 손질해서 담아주셨다.
석가와 용과(200 NTD)
시먼딩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우리가 갔던 시기에 코스프레행사도 하고 있었다.
실례가 될까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코스프레행사도 즐거웠고,
버스킹 하는 사람, 목에 뱀을 두른 모임(?) 도 있었다.
진천미
위치: 108, Taiwan, Taipei City, Wanhua District, Lane 25, Kangding Rd, 42之一號1樓
영업시간: 오전 11시~ 저녁 9시 ( 브레이크타임 2시~5시)
저녁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진천미에서 먹어보려고
브레이크타임이 끝날 시간에 맞춰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역시나 대기하는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손님 전부 한국사람)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오이와 주문한 대만맥주가 정말 잘 어울렸다.
갈비찜, 두부튀김, 계란새우를 시켰다. (840 NTD)
계란새우볶음밥을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을 잘못했나 보다..
음식은 대체로 맛은 있었는데 꼭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보피랴오거리
위치: Lane 173, Kangding R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영업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소화도 시킬 겸 보피랴오거리까지 걸었다.(도보 약 15분)
보피랴오거리는 대만의 전통 건축양식과 문화유산을 잘 간직한 곳이다.
타이베이의 옛 생활을 재현한 전시와 서진,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내부 전시는 보지 못했지만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거리가 너무 예뻤다.
용산사
위치: No. 211, Guangzhou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53
영업시간: 오전 6시~ 저녁 10시
입장료: 무료
보피랴오 거리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용산사는 대만에서 가장 오래되고 신성한 사찰 중 하나로
건물이 화려하고 세밀하게 장식되어 있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신성한 분위기로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절이다.
사찰 내에는 다양한 신들이 모셔져 있는데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의 관세음보살을 향해 기도하고,
이후 차례로 각 신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도 소원을 빌었다.
한쪽에선 사람들이 반달모양의 나무 두 개를 손에 쥐고
바닥에 던지는 걸 반복하고 있었다.
두 개의 반달모양의 나무는 '치첨'이라는 점괘 도구고
손에 쥐고 소원을 빌며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세 번 연속 같은 결과가 나오면 그 답이 신의 뜻으로 보여진다고 한다.
용산사 내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진지하게 소원을 빌고 있는 경건한 분위기여서 사진을 찍진 못했다.
숙소로 돌아와 어제 사다둔 맥주와 까르푸에서 사 온 간식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도 사 먹어봤다.
만한대찬, 웨이웨이에이
유명하다는 컵라면으로 골라 먹어봤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기념품으로 사 오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육류가 포함된 식품은 반입이 불가해 사 오지 못했다.
맥주 두 캔과 컵라면 (146 NTD)
오늘도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